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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5. 연합뉴스]한국 춤의 명인들 美 LA서 '한국의 미' 선사


LA 한국문화원서 '한국명작무 제전' 진행

'춤의 명인' 국수호ㆍ배정혜ㆍ인남순ㆍ이영남 출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한국을 대표하는 춤의 '명인'(名人)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의 미를 한껏 뽐냈다.


LA 한국문화원이 특별 기획공연으로 13일(현지시간) 저녁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진행한 '한국 전통 무용ㆍ국악의 어제와 오늘 10: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명작무 제전'에는 미국 현지인들의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수호의 금무ㆍ남무, 배정혜의 한풀이ㆍ교태, 인남순의 살풀이, 채상묵의 승무, 이영남의 태평무 등 한국에서 온 춤의 명인 4명의 전통춤이 소개됐다.

여기에 지윤자의 가야금 병창, 서훈정의 판소리가 곁들여져 1시간 30분 동안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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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LA 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과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미주예총ㆍ회장 이병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연구원(회장 인남순)이 주관했다.

이번 공연을 총괄 준비한 인남순 선생은 "한국 무용을 세계적 '명작무'의 반열에 올린 최고 명인들의 무대를 소개하고 함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수호 선생은 "오랜만에 찾은 미국에서 한국의 창작무용 속에 담긴 내재적인 의미, 역사적인 의미를 되돌아보고 사색적이고도 미학적으로 정제된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보여줘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인남순ㆍ채상묵 선생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 무용 승무ㆍ살풀이' 워크숍이 열려 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무용인과 일반인에게 한국 전통무의 춤사위와 동작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한국의 격조 높은 전통춤을 보려고 찾아온 관람객들로 공연장은 크게 붐볐다. 96석인 공연장에는 좌석이 부족해 일부는 무대 앞 간의의자에 앉거나 통로에서 서서 봤으며,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은 공연장 밖 중계TV로 시청했다.

미국인 관람객 크리스티나 킹은 "오늘 공연을 보고 배운 것은 한국문화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이라며 "춤사위에 깊은 의미가 내포돼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춤의 곡선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이번에 초청된 예술가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일인자들"이라며 "한국의 전통무용을 대표하는 대가들이 이렇게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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